유엄빠의 활동소식
구조부터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여정까지,
유엄빠의 활동을 전합니다.
강아지들

구조소식유기견 구조, 가족이 암이라서 마지막 선택이 파양이었던 유엄빠 검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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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떠난 딸이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은

'파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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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엄빠(유기견에게 엄마 아빠를) 입니다. 🐾


찬 바람이 코끝을 시리게 하는 계절입니다.

따뜻한 이불 속이 그리워지는 이 겨울,

거리 위의 생명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생존을 위한 사투와도 같습니다.


지난 10월,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발견되었던 두 아이.


그중에서도 유독 슬픈 눈망울을 가진,

검은 아이의 숨겨진 사연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따뜻한 집 밥을 먹던

'가족이 있는 아이'였던 이 녀석이,

왜 차가운 바닥에 남겨져야 했는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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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10월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과 제약으로 인해

당장 아이들을 데려올 수 없었습니다.


밥을 챙겨주며 상태를 살피는 동안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 12월이 되었고,

한국의 매서운 겨울 추위가 닥쳐왔습니다.


더 이상 늦출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의 털 위로 내려앉는 서리가,

떨리는 몸짓이 "저 좀 데려가 주세요"라

외치는 것만 같았으니까요.


그렇게 12월의 어느 날,

두 아이는 유엄빠가 구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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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후 알게 된 검둥이의 사연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아이는 처음부터 방치된 개가 아니었습니다.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겠지요.

미국에서 지내던 딸은 소식을 듣고

급히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떠나던 날,

어머니와 한집에서 살며 온기를 나누던

이 작은 생명을 이곳에 맡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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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아이 곁에 남긴 것은 딱 하나였습니다.

사료 한 포대

"어머니가 많이 아프셔서요."

그것이 이 아이가 가족을 잃어야 했던,

평생을 의지했던 사람들로부터

버려져야 했던 이유의 전부였습니다.


31fd2a2c80568.png딸은 덩그러니 검둥이와

사료 한 포대를 뒤로한 채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남겨진 아이는 영문도 모른 채,

익숙했던 가족의 냄새가 사라진 자리에서

시간이 멈추었습니다.


"엄마는 어디 갔지?"

"나만 두고 어디 갔을까?"

"기다리면 오시겠지?"

"빨리 왔으면 좋겠다."

"보고싶은데..."


아마도 녀석은 굳게 닫힌 문 앞에서,

하염없이 가족을 기다렸을지도 모릅니다.

10월의 낙엽이 지고,

12월의 눈이 내릴 때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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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압니다.

예기치 못한 불행은 누구에게나 닥쳐옵니다.


암이라는 무거운 병마 앞에서,

가족들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무너지는

고통은 감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을요.

경황이 없고,

감당하기 버거운 현실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구석에 묵직한 질문이 남습니다.


나의 어머니와 함께 숨 쉬고,

꼬리치며 반겨주던 이 작은 반려견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낯선 곳에

사료 한 포대와 함께 남겨두는 것이

정말 '최선'이었을까요?


다른 방법은 정말 없었을까요.

누군가는 "사람이 먼저지,

개가 중요하냐"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견에게 가족은

"세상의 전부"입니다.

세상이 무너져도 믿었던 가족이 사라진 순간,

이 아이의 세상 또한 산산조각 났습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삶이 무너져 내리는 그 순간에...

나의 작고 약한 반려견인 가족을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리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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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떠난 자리,

차가운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버텼던

유엄빠 검둥이


이제는 저희 유엄빠가,

그리고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과 함께

이 아이의 새로운 울타리가 되어주려 합니다.


비록 사료 한 포대와 함께 남겨졌지만,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우리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일 테니까요.


지난겨울의 상처를 딛고,

이 아이가 다시 꼬리 치며 웃을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이 진정한 가족을 만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한 생명의 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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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빠는 오늘도 구조견들의

더 나은 하루를 위해 따뜻한 손길을 기다립니다.

작은 관심과 후원이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는 큰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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