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엄빠의 활동소식
구조부터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여정까지,
유엄빠의 활동을 전합니다.
강아지들

기타소식평택 애니멀 호딩 구조견 짱구, 끝내 가족을 찾아주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에야 안아준 아이,

짱구야, 이제 아프지마

094152b02385a.png


짱구가 무지개다리를 건너,

긴 소풍을 떠났습니다.


2022년 평택 애니멀 호딩 현장에서 처음 만났던

짱구는 짧은 줄에 묶여 있었습니다.


9bd6445d93db8.png

한쪽 다리는 꺾인 채였고, 어릴 적 버스에 치여

다리가 부러졌지만 치료받지 못했습니다.


그 흔한 황구 한 마리로 지나칠 수도 있었던 생명.


하지만 유엄빠에게 짱구는,

끝까지 잊을 수 없는 단 하나뿐인 아이였습니다.


ea3f4613195ea.png

평택 애니멀 호딩 현장에서 짱구를 발견했을 때,

아이의 몸은 오랜 방치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다친 다리는 이미 제대로 쓰기 어려운 상태였고,

치료받지 못한 통증은 짱구의 몫이었죠 😥


9e5d103416307.png

사람의 손길이 따뜻하다는 것을 배울 기회도 없었고,

그래서 짱구는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습니다.


만지는 것을 싫어했고,

가까이 다가가는 일도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짱구에게는 참 예쁜 미소가 있었습니다.


오래 아팠지만, 웃는 얼굴만큼은 누구보다 맑았던 아이

그것이 유엄빠가 기억하는 짱구의 모습입니다.


c6683dc4fc9f6.png

유엄빠는 짱구의 다리를 살려주고 싶었습니다.


두 번의 큰 수술과 긴 입원 기간을 견디며

짱구도 정말 잘 버텨주었습니다.


아픈 몸으로도 회복하려 애썼고,

활동가들은 짱구가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살아가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몇 년 뒤, 수술 부위에 염증이 반복되었고,


결국 짱구는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한 번 더 받아야 했습니다.

d2853b9ee9d9a.png

구조견 치료는 늘 기적처럼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살리고 싶은 마음이 아무리 커도,

아이가 견뎌온 시간과 몸의 한계 앞에서

우리는 매번 어려운 결정을 마주합니다.

668520a5921ba.png

그래도 짱구는 그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다리를 하나 잃었지만,

짱구라는 아이 자체를 잃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짱구는 여전히 짱구였고,

여전히 웃을 줄 아는 아이였습니다.


2d8226ef6c1a0.png

구조 당시 짱구는 이미 어린 나이가 아니었습니다.

다리에는 장애가 있었고,

무엇보다 손길을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입양을 기다리는 많은 아이들 사이에서

짱구의 가족을 찾아주는 일은 쉽지 않았고,

끝내 짱구만의 가족을 찾아주지 못했습니다.


5d79d0948f7ee.png

구조했으니 모든 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보호소의 현실은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활동가들은 짱구의 행복을 바랬어요.

시간이 지나며 짱구는 먼저 다가오기도 했고,

쓰담쓰담을 조금씩 받아주기도 했습니다.


마음을 여는 속도는 느렸지만,

분명 짱구만의 방식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었어요.


가족은 찾지 못했지만, 짱구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랑한 사람들은 곁에 남아 있었습니다.


319c6aa159c3b.png

올해 초,

짱구에게 신장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한 달 사이 종양은 복강 전반을 차지할 정도로 커졌고,

짱구의 기력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졌습니다.


밥 먹는 즐거움으로 살던 짱구가 식욕을 잃었습니다.


5624f63722700.png

활동가들은 매일 밤, 한 끼라도 더 먹이고 싶어서

짱구 앞에 작은 뷔페를 차려주었습니다.


좋아할 만한 것들을 조금씩 꺼내 놓고,

혹시라도 한 입 더 먹어주지 않을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많이 안아주었습니다.


3ba5be51d1818.png

사람의 손길을 오래 허락하지 않았던 짱구.


그래서 우리는 짱구를 마음껏 안아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시간이 가까워져서야,

그동안 못 안아준 마음까지 모두 담아

짱구를 안아줄 수 있었습니다.


떠나는 날에는 짱구를 가장 아끼던

활동가가 곁을 지켜주었습니다.


76be66ab99f83.png

짧은 줄에 묶여 살던 시간, 치료받지 못한 통증,

가족을 기다리던 시간까지.


짱구가 견뎌야 했던 삶의 무게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먼저 올라옵니다.

하지만 마지막만큼은 외롭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662ba8e721e1c.png

짱구의 장례는

반려견 장례업체 21그램에서 함께해주셨어요.


유기견 아이들이 세상을 떠나는 길에도

존엄이 필요하다는 마음으로,

21그램은 짱구의 마지막 길을 지켜주었습니다.


유엄빠는 그 따뜻한 동행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유기견 장례는 단순한 절차가 아닙니다.

이 아이가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것을 기억하해 줍니다.


누군가에게는 이름 없는 황구였을지 몰라도,

우리에게 짱구는 이름이 있었고,

표정이 있었고, 좋아하는 것이 있었고,

끝까지 사랑받아야 할 생명이었습니다.


727ef8db3651f.png

짱구야, 우리와 함께한 시간이

외롭지만은 않았기를 바라.


짱구의 가족은 끝내 찾아주지 못했지만,

너를 걱정한 사람들이 있었어.

너를 위해 울어준 사람들이 있었어.

네가 아프지 않기를 바라고,

마지막까지 곁을 지켜주고 싶었던 사람들이 있었어.


aa9ebbc1a2da0.png



짱구야, 이제는 아프지 마. 잘 가.


그동안 짱구의 치료와 돌봄에 함께해주신

모든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마음 덕분에 짱구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유엄빠는 앞으로도 구조된 아이들의

삶과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보호를 이어가겠습니다.

짱구를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아직 보호소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오늘도 함께 지켜주세요.




💝유엄빠와 함께해주세요💛


  • 입양 문의 / 정기·일시 후원 / 해외 이동 봉사
• 유엄빠 공식 홈페이지 & SNS
  • 입양·봉사자 모집 커뮤니티 카페


💌 Paypal: youumbba_official@naver.com


유엄빠 공식 커뮤니티 카페를 소개합니다.

센터 봉사나 유기견 입양을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뿐만 아니라,

네이버 카페에서도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엄빠는 오늘도 구조견들의

더 나은 하루를 위해 따뜻한 손길을 기다립니다.

작은 관심과 후원이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는 큰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 함께해 주세요!

모든 물품 후원은 기부금 영수증 발급 및 세금 공제가 가능합니다.